<UAE출장>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부다비 화폐인 "디르함(AED)"에 대해 알아보자

어느덧 세 번째인 UAE 출장. 내 인생 첫 해외 출장지이자 UAE에 처음 왔던 3년 전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는데 세 번이나 같은 곳을 오게 되니 이젠 그냥 익숙하다. 첫 방문 시 낯설었던 것 중 하나가 UAE 화폐단위인 디르함에 관한 것이었는데 두바이나 아부다비 등 UAE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UAE 화폐인 "디르함(AED)"에 대해 포스팅해 본다.

 

1. 디르함(AED)

 원래 은의 무게를 잴 때 사용하는 단위의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하는 디르함은 보통은 아랍에미리트의 디르함(AED)을 말하지만 모로코에서도 역시 똑같이 모로코 디르함(MAD)이라는 화폐단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할 필요가 있다.

Arab Emirate Dirham(AED)로 구분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기호는 DH 또는 Dhs를 사용하며 현재(2023.05 기준) 디르함/원 환율은 1 디르함에 350~360원 내외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내가 처음 해외출장은 온 2019년 말에는 310원 내외였던 거 같은데 달러환율과 함께 역시 많이 올라 가슴이 아프다.

 

 

 

2. 디르함 동전 종류

디르함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다양한 단위의 동전과 지폐가 있는데 특히 동전 같은 경우는 아랍어로 숫자 표기가 되어있어 처음 접하는 외국사람은 다루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나의 첫 출장 때도 지폐를 사용할 때마다 생성(?)되는 동전들의 숫자가 알아보기 힘들어 계산하기도 어렵고, 단위가 작아 사용하기도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디르함 동전 종류 단위

위 사진과 같이 총 6가지나 되는데 왼쪽부터 차례로 1 디르함, 0.5 디르함(50필스), 0.25 디르함(25필스), 0.1 디르함(10필스), 0.05 디르함(5필스), 0.01 디르함(1필스)이며 오른쪽 3가지 갈색 동전은 실제로는 잘 보지는 못한 것 같다. 주로 왼쪽 세 가지 동전을 많이 사용했다.

두 종류의 1디르함

1 디르함 같은 경우는 2018년 셰이크 자이드(아랍에미리트 초대 대통령)의 해를 기념한 주화도 가끔 있으니 혼동하지 않아야 되겠다.

실제 내가 가지고 있는 동전들 봐도 봐도 헷갈린다.

3. 디르함 지폐 종류

디르함 지폐 종류 역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지폐 종류는 다음과 같다.

디르함 지폐들

지폐들은 그래도 한쪽면은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되어 있어 그나마 구분하기 쉬우며 5 디르함부터 1000 디르함까지 아주 다양하다. 특히 1000 디르함 같은 경우는 현재 환율로 36만 원에 가까운 아주 고액권으로 내가 실제로 사용했을 때는 일반적인 곳에서는 거슬러 주기 힘들어 잘 취급하지 않는 곳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1000 디르함에 대해서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중동지역 최초로 건설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그림이 새겨져 있다.

1000디르함 지폐

아랍에미리트의 최고액권인 1000 디르함에 우리 기술로 지어진 원자력발전소가 그려져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일인 것 같다.

 

위와 같이 다양한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마지막으로 디르함 사용 시 첫 번째 팁은 환전 시 가장 유리한 방법은 달러로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방법이다. 달러와 디르함은 1달러당 3.6725 디르함으로 고정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생겨난 "트레블 월렛"(광고 아닙니다)이라는 카드를 사용하면 디르함의 경우 50~60% 환율우대가 적용되어 실시간으로 환전사용할 수 있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생소하고 복잡한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많은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