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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상식

미국부채한도협상 잠정합의,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by 완비 2023. 5. 28.

미국부채한도협상이 현지시간 5월 27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에 잠정합의했다고 한다. 이 잠정합의안이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자.

 

미국부채한도협상 잠정합의 주된 내용

백악관과 공화당은 실무협상을 통해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선을 두는 등의 골자로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31조 4천억 달러의 부채한도를 올리는 데 잠정합의 했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의견에 따라 국방비를 3프로 증액하는데 맞춰졌고 나머지 부분의 동결은 공화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부채한도협상 타결에 관한 남은 절차는?

이제 세부적인 조율을 마친 다음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상원 하원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했고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태다.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바이든을 중심으로 잘 통합이 돼있는 반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때도 10번 넘게 계속 부결되다 겨우 선출된 거라 합의안이 하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방비 3프로 증액과 관련하여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가만히 넘어갈지 미지수이다.

 

미국부채한도협상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부채한도협상이라는 불확실한 상황이 잘 마무리되었으니 최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섹터의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대 폭등을 이뤄낸 것처럼 폭등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그 반대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과거 2011년 부채한도협상 때와 달리 이번 미국부채한도협상 때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안 좋게 영향을 미친 적이 없었다. 오히려 타결될 것이라는 소식 덕분에 호재로 작용을 많이 했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볼 때 이번 잠정합의 소식은 악재 소멸이라고 보기보다는 호재 소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일간의 주식시장을 보면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상승을 보였는데 거기에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실적이 잘 나온 것은 맞지만 너무 과한 상승인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몇 시간 전 엔비디아가 주가의 꼭짓점에서 유상증자를 발표하였다. 왠지 쎄한느낌이 감돈다. 아무튼 화요일 주식시장 흐름의 귀추가 주목되는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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