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생활/주식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하한가, 내일부터 거래정지. 제 2의 'SG 사태'?

by 완비 2023. 6. 14.

금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동일산업을 비롯해 방림,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했다.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급락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금융당국에서는 내일부터 이들 5개 종목을 매매정지하기로 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자.

동일산업 하한가
동일산업 하한가

제2의 SG사태?? 무더기 하한가로 진입한 배경은?

금일 증권시장에서는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급락사태와 유사하게 동시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종목은 공통적으로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방림이 11시 46분께 먼저 하한가에 진입하였고, 이어 동일금속,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이 연이어 12시 15분까지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말 SG증권사태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 시세조종과 같은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 시장에서 보는 시각은?

현재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말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Contract for Difference) 계좌에서 대량 발생한 반대매매로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처럼 'CFD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들 종목의 매도 창구는 KB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하고, 아예 CF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증권사에도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종목의 신용잔고율은 5% 안팎으로, 10%를 넘어섰던 '라덕연 사태' 종목들과 비교하면 낮다.

 

동일산업, 동일금속,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의 앞으로의 향방은??

불공정거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주가조작과 같은 불공정거래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더 크다. 일단 거래소에서는 당장 내일 이들 5개 종목의 매매정지를 결정하였다. 또한 이들 5개 종목은 지난 수개월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12월 방림과 동일금속이 하한가 근처까지 하락했고 나머지 종목들도 하한가에 가깝게 급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이들 종목은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한 커뮤니티에서 매수 추천이 이뤄진 종목들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 이들 종목의 하한가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들 5개 종목의 향방이 주목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