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800원대로 진입, 엔화 약세의 원인 및 영향, 전망, 엔화투자 방법

일본 엔화가 원화 대비 환율에 100엔 당 800원대로 진입하면서 8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의 원인 및 향후 전망 엔저 효과에 따른 투자 포인트 등 일본 엔저 현상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알아보자.

 

8년 만의 최저점을 갱신한 일본 엔화, 원인은?

엔화 환율 추이

원-엔 환율이 19일 오전 한때 900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897.49원까지 하락했다. 원-엔 환율이 900원 선이 붕괴된 것은 2015년 6월 25일 이후 약 8년 만이라고 한다. 원화 대비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첫 번째로 일본의 통화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의 중앙은행(BOJ)은 지난 16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중앙은행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긴축정책을 펴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엔화 약세가 이루어졌는데, 최근 들어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 역시 주요 원인이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올 상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리하자면,

1. 세계적 긴축흐름과 달리 일본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엔화 약세
2.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외국 투자자본의 유입으로 인한 원화 강세

이 두 가지 요인이 결정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에 미치는 영향

역대급 엔화 약세에 따라 환차익을 염두에 둔 국내 투자자들의 엔화 투자가 늘고 있다. 엔화 현찰을 매입하는 직접 투자는 물론,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한 환전이나 관련 ETF 매수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한 국내 투자자들의 엔화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국내 수출기업들에게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많은 수출 품목들이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는 국내 기업에게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 비해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낮아져 엔화 약세에 따른 부작용은 이전 대비 낮아졌다고 한다.

 

엔화 흐름의 앞으로의 전망, 투자 방법

앞으로 엔화의 흐름은 여전히 일본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달려있다고 본다.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하반기 들어 약해질 경우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 또한 원화 강세의 지속여부도 중요한데, 19일 오전 원-엔 환율이 800원 대에 일시적 진입 이후 다시 900원대로 올라선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이나 급등하면서 원화 강세가 다소 주춤했던 이유가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의 엔화 약세가 투자의 기회로 여겨지는데 엔화투자의 대표적 방법을 소개하자면,

1. 환차익을 노린 환전 - 증권사를 통한 환전이 환전수수료가 좋다(증권사 환전수수료 약 1%, 시중은행 약 1.75%).
2.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화 관련 ETF -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ETF는 'TIGER 일본엔 선물'
3. 엔화 예금 통장을 활용한 환전 -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환전 우대율 확인 필요

위와 같은 대표적인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각자 개인에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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